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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119 출동에 ‘의사도 함께’

최희영
발행날짜: 2004-08-06 09:58:43

무선전용 통신망 이용, 상근 의사 구급 지도

의사와 119대원이 협력, 응급환자의 효과적 현장처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종합방재센터 내에 지도의사와 구급대원으로 구성된 의료지도팀을 편성, 올해부터 24시간 운영한 결과 상반기동안 3,440건, 하루평균 21건의 응급의료상담 및 현장 의료지도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지도팀은 119 신고전화를 접수해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 올바른 응급처치를 지도하고, 대원이 도착하면 환자와 구급대원 및 구급 지도의사간 무선전용 통신망을 이용해 전문 의료상담을 지도해주는 실시간 현장 응급의료 제도이다.

지난 6개월간 신고 처리된 3,440건을 분석해 보면 ▲의료상담 1,729건(50%) ▲응급처치 지도 683건(20%) ▲구급차 출동명령 652건(19%) 순의 빈도를 보였다.

응급의료 지도 사례를 보면 지난 5월 밤 구로구의 한 아파트 상가내에서 30대 여성이 분만해 태반이 노출, 긴급 의료지도를 요청하자 아기 엉덩이 등을 때려 울음을 유도케 하고 담요로 신속히 아기의 보온을 유지하는 한편 무균기구로 태반을 자를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 구급차를 출동시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는 등 필수적이고 신속한 응급지도를 했다.

소방방재본부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일반 시민들에게 의료상담 및 응급처치 지도는 물론 신속한 구급차 출동명령까지 위기상황 극복에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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