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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X선 촬영, 폐암 사망률 낮추지 못한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1-10-27 08:52:22

일반관리 받은 대조군과 비교 결과 차이 없어

(MedPage Today)

4년간 매년 폐암 선별검사로 흉부 X선 검사를 받았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던 대조군에 비해 폐암 사망률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JAMA에 보고됐다.

이 연구는 55세에서 74세의 15만 4901명의 남녀를 무작위로 나눠 4년간 흉부 X선을 찍거나 일상적인 관리를 받도록 하여 13년간 폐암에 의한 사망률을 추적했다.

대체적으로 절반이 여성이었으며 비흡연가도 포함돼 45%는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42%는 금연상태, 10%는 여전히 흡연 중이었다.

평균 11.9년을 추적한 결과 폐암의 발생률은 대조군(19.2/1만명-1년)과 유사하여 20.1명/1만명-1년 을 보였고 그로 인한 사망률에서는 흡연력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두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흉부 X선군 14/10000 person-year, 대조군 14.2/10000 person-year, RR 0.99).

이 결과는 1970년대, 80년대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디트로이트 헨리포드 건강시스템 Paul Kvale는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 소견들은 저선량 폐CT를 사용해 선별검사를 한 군이 흉부X선검사를 시행했던 대조군에 비해 20%의 폐암사망률을 낮추었다는 국립폐암선별검사 연구(NLST)의 결과를 보완한다고 말했다.

NLST의 연구에서는 일반관리를 받고 있는 대조군과의 비교가 없기 때문에 이번 흉부 X-선 촬영과 일반관리를 받았던 대조군 사이에 폐암 사망률의 차이가 없다는 Kvale의 결과를 대입하면, 저선량 CT 촬영으로 폐암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군이 일반관리 만을 받는 군에 비해 20%의 폐암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의미라고 했다.

폐암은 선도적인 암사망 원인이며 매년 미국에서 약 22만 명이 폐암으로 진단되고 그 중 반수 이상이 사망한다.

국립암연구소 과장이자 이번 연구 선임저자인 Christine Berg 박사는 "비흡연자는 일생 1% 미만에서 폐암이 발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흡연자는 75세까지 18%에서 발생하고 금연한 사람들에게서는 다소 감소하지만 금연 기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제로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흉부X-선 검사가 실제로 저렴한 이유로, 선별검사로서 유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일상적인 흉부 X-선 촬영은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일 뿐더러 위양성을 보임으로써 침습적이며 유해한 검사를 권하게 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최근의 문제가 되고 있는 자궁경부암에서의 잦은 Pap-Test, 전립선암 선별검사로서의 PSA, 유방암 선별검사로서의 유방X선 촬영 등과 같은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질병예방국 심의위위원회 부회장 Michael LeFevre(미주리대학 가정의학과)는 최근의 자료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발표될 예정이지만 CT검사 또한 위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비흡연자의 선별검사로 이를 권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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