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수술법인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카바수술)'을 의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심장학회는 5차례에 걸친 성명서를 통해 카바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번 토론회는 처음으로 학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론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심장학회는 학술대회 첫날인 12월 2일 오후 4시부터 'CARVAR 논란: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Debate Session을 마련했다.
토론은 학술이사인 송재관 교수(서울아산병원)가 좌장을 맡아 이끈다. 3명의 주제발표 후 토론이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서울대 의대 박병주 교수가 '신의료기술-임상역학자 관점' ▲경희대 의대 박재현 교수가 '신의료기술-의료윤리학 관점' ▲서울대 의대 김경환 교수가 'CARVAR, 우리가 잃은 것' 순으로 진행된다.
학회 관계자는 "카바수술 논란은 그 사안이 갖고 있는 의미가 심장 전문가에게도 크기 때문에 세션을 마련했다"며 "송명근 교수 측이 주제발표에 참여하진 않지만 토론 시간에 얼마든지 반박 등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정남식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것이 학문의 장에서 이뤄지지 않고 사회나 언론에서 먼저 이뤄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학문적으로 풀어야 할 이슈를 가지고 찬반 논리를 통해 논쟁하는 게 정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장학회는 12월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5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Debate Session은 카바 논란뿐만 아니라 ▲Stem Cell Therapy ▲Surgeons and Physicians To STITCH or not to STITCH ▲Surgeons Versus Physicians TAVI, Can it Replace an OHS?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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