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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항생제 치료가 수술을 대신할 수 있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4-07 09:39:35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급성 충수염의 1차 치료로 수술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고 영국 노팅햄 소화기질환센터 NIHR 생의학연구소 연구진들이 British Medical Journal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체로 항생제의 사용이 안전해 수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배경 설명으로 1889년 이래 충수절제술이 급성충수염의 표준치료가 되어 왔다면서 의사들은 감염 또는 천공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수술 없이는 너무 높다고 스스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합병되지 않은 급성 충수염 환자들에서 항생제 치료가 수술보다 더 적은 문제와 합병증을 유발했으나 연구들이 아직 그 방법을 주장할 만큼 충분한 증거들을 갖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연구자들은 논문에 적고 있다.

연구자들은 합병증이 없는 급성충수염 치료에 항생제 치료가 수술에 비해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위, 대조연구로서 900명의 합병증을 보이지 않은 급성충수염 환자를 대상으로, 470명은 항생제군으로 나머지 430명은 수술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2개월째 항생제 치료가 63%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합병증 발병에서 31% 상대적 감소를 보였다.

항생제군에서 68명이 증상의 재발로 병원에 재입원한 결과 4명이 정상 충수를, 13명이 합병증이 동반된 충수염을 보였으며, 그 중 3명이 항생제를 더 투여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병원 재원기간이나 충수염에 의한 합병증 위험도는 수술군이나 항생제군 모두에서 비슷하였다.

그 동안 항생제 치료가 증거보다는 주로 전통적인 면으로 간과되어 왔다고 연구진들은 말하면서 합병증이 없는 급성충수염 환자들 뿐만 아니라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들에서도 '기다리고,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분명한 천공이나 복벽의 염증, 즉 복막염을 보이는 경우는 즉각적인 수술이 근복적인 치료기준인 것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동반된 사설에서 네덜란드 Utrecht 대학의료원 외과 Olaf Bakker 박사는 충수염에서 보전적 치료접근의 가장 확실한 단점은 12개월 내 재발률이 20%에 달한다는 것이라며 "좀 더 납득할만하고 장기간의 결과들이 더해질 때까지는 비합병 급성충수염의 치료로는 수술적 치료가 아마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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