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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암 치료 선진국인 이유는 환자의 신뢰 때문"

박양명
발행날짜: 2012-05-22 09:44:42

MD앤더슨 김의신 박사, 가천대 길병원에서 새로운 시작

[메디칼타임즈=] ‘미국 최고의 의사’, ‘S그룹 회장의 주치의’, ‘암 방사면역 검출법의 개척자’, ‘세계적 핵의학 전문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박사(71)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와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김의신 박사가 올해 31년 동안 몸담았던 MD앤더슨을 퇴임함과 동시에 가천대 석좌교수로 위촉, 9월부터 본격적인 강의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김 박사는 앞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일반인 및 의료진을 위한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전문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길병원 측은 "동향 출신에 서울대 의대에서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맺어 온 오랜 인연이 계기가 됐다. 또 핵의학 발전이라는 같은 뜻을 향해 뛴 길병원 이명철 병원장의 설득이 김 박사가 가천대를 선택한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42년 전 한국을 떠날 때만 해도 한국 의료기술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이 ‘시기’의 대상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젊은 의사들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연수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 인터넷이 발달해 새로운 약과 치료법을 빨리 접하고 있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현재 한국의 의료 수준을 평가했다.

김 박사는 젊은 의사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열정을 심어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한국 젊은 의사들을 보면 성취의욕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수학하고 있는 환경에 대해 감사할 줄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그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의사로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미국이 암 치료에 있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의료진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한국에도 암센터는 있다. 서울에도 있고 지방에도 있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된다면 지방에 있는 암환자들이 서울로, 미국으로 찾아갈 이유가 없다. 이미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갖고 있는 환자보다는 아무런 의심 없이 의사를 믿고, 끝까지 따라주는 환자가 더 큰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의신 박사는 서울대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하다 베트남전에 군의관으로 입대한 것이 계기가 돼 제대 후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핵의학을 연구했다.

존스홉킨스대, 피츠버그대, 미네소타대, 워싱턴대를 차례로 다니며 내과, 임상의학, 핵의학 전문의를 동시에 취득하고 1980년부터 MD앤더슨에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1994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r America)’로 선정됐으며 2000년, 2005년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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