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외자사

사후 피임약 복용이 낙태? 과학자들의 답은 "아니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6-09 08:45:09
낙태와 피임에 대한 논란이 몇몇 정치적 종교적 논쟁 이상으로 가열되고 있지만, 최근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사후피임약이 왜 논란거리가 될 수 없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간 사후피임약은 정형화된 틀에 갇혀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Plan-B One-Step, Ella, NextChoice와 그 외 응급피임을 위한 복제약들을 포함한 사후피임약들에 적혀 있는 정부가 승인한 라벨에는 이 약들이 수정된 난자가 여성의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작용한다고 적혀 있으나 과학분야에서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응급피임에 반대하는 카톨릭 단체나 낙태반대론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된 주장이다.

만약 수정된 난자가 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착상을 방해하는 사후 피임약이 낙태와 유사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기사는 실제의 응급피임이 과학적으로 어떻게 작동되고 착상을 막아서 피임이 된다는 개념이 어떻게 약제 라벨에 실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거를 설명하고 있다.

요약해 말하면, 피임약들은 배란을 지연시켜 정자가 난자와 접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작동되는 원리이며, 사후 피임약과 같은 응급피임 또한 자궁경부의 점액질을 진하고 두텁게 함으로써 정자가 이동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수정 자체가 되지 못하게 하는 셈인 것이다.

착상에 대한 신화가 어떻게 창조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좀 더 복잡해서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식품의약국(FDA)은 사후피임약 Plan B를 승인할 때 과학적인 사실이 부족할지라도 수정된 난자의 착상을 사후피임약이 방해한다는 내용을 라벨에 명시하도록 요구했다.

근거는 빈약하지만 부분적으로는 "그러길 바라는 생각"과 또 한편으론 매일 먹는 피임약들 중 일부가 Plan B의 성분인 푸로게스테론을 함유하고 있어 수정란이 착상될 자궁내막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서 요구했지만 착상을 방해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사후피임약이 실제로 그러한 변화를 유도한다는 증거도 없다.

수 년이 흘러 사후피임약이 착상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쌓여서 Plan-B 제조회사는 FDA에게 반복적으로 라벨에 있는 착상을 방해하여 임신을 막는다는 내용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럴 때마다 FDA는 정중히 거절하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타임지에 소개된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배란 전에 Plan-B를 사용한 여성들은 임신이 되지 않았으며, 배란 후 약을 복용했을 때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여성들과 같은 비율로 임신이 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정란이 담긴 용기에 Plan B를 첨가한 경우 자궁내막세포들에 수정란이 붙는 것을 막지 못했다. Ella 의 경우는 2010년 최근에 발매되어 자료는 적지만 Plan B의 경우와 다르지 않았다.

유럽의학회는 Ella의 라벨에 착상에 대한 효과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수 개월간의 정밀조사 후 카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Ella의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만약 유산을 조장하는 효과가 있었다면 법적으로 유산을 금지하는 이탈리아에서 판매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Erin Gainer 이사가 말했다.

하지만 증거가 이렇다 해도 낙태반대론자들은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여전히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교리와 진실을 혼돈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