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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양심 지킨 의대 교수들…그러나 모두 떠난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2-07-14 07:29:47

건국대-유규형·한성우 교수, 사직 전제로 소송 취하 조정 절차

건국대병원 송명근(흉부외과) 교수의 카바수술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다 해임된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가 결국 병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은 13일 건국대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청구한 해임처분취소결정 취소소송에 대한 변론을 이어갔다.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는 2008년 송명근 교수로부터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일부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견되자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술을 중지해 달라고 병원에 요청했다.

또한 2008년 10월에는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카바수술 부작용을 지적한 논문을 투고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병원에 합병증 환자 14명의 사례를 추가해 조사와 수술중단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건국대병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식약청에 카바수술 환자 20명의 부작용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줄기차게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건국대는 2000년 1월 두 교수가 병원의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해임했다.

이후 두 교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취소 소청심사 청구를 해 이겼고, 건국대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으로 맞섰지만 1심에서 패소한 후 항소한 상태다.

현재 건국대와 두 교수는 합의점을 찾고 있다.

두 교수의 대리인인 이경권 변호사는 "두 교수가 소송을 한 이유는 명예 회복 차원이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건국대는 항소심에서 패소하면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법정싸움이 언제 끝날지 기약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조정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에서 조정이 이뤄지면 두 교수는 영영 건국대를 떠난다.

최근 유규형 교수는 한림의대로 적을 옮겼고, 한성우 교수는 고대 구로병원에서 임상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학자의 양심을 지켰지만 4년이라는 긴 시간은 이들의 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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