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인제대 인당관 9층 인당홀에서 '제2회 인제청년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상처를 통해 열리는 공동의 영역-다큐멘터리 영화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란 글을 쓴 숭실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생 김은영(28)씨가 선정됐다.
김은영씨는 타인의 상처를 회피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따뜻하게 포옹하려는 시각과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성찰적 비평을 적절히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을 수잔 손택과 한나 아렌트의 이론에 의지해 비판한 문병준(25, 서울대)씨의 '정의의 원칙에서 타인의 고통으로'와 제주 A리 마을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기억을 더듬어 과거사 문제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장윤호(26, 서울대)씨의 '과거사 문제를 기억과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 제주 A리 마을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다문화는 누구의 시각에서 만들었나' 김규태(25, 인제대) 씨 ▲'어른아이의 행복찾기' 김지혜(28, 인제대) 씨 ▲'비극을 넘어 삶으로' 권오수(26, 숭실대) 씨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규범적 접근을 위하여' 장지해(30, 서울대)씨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리는 이성과 윤리의 딜레마' 홍준기(24, 서울대) 씨가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7명에게도 총 1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태수 운영위원장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과 사상적 논거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참신한 시각으로 담아내려는 수작들이 많았다"고 총평했다.
한편, 인제청년상은 화합의 정신으로 사회 내의 여러 갈등과 분열을 극복할 길을 모색하고 민족의 장래, 인류의 미래를 생각할 젊은이들을 고무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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