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와 대학병원이 힘을 합쳐 중등도 저산소증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고유량 호흡치료 장비'(High Flow Therapy)을 개발해 화제다.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전문업체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저산소성 호흡부전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고유량 호흡치료 장비 'OmniO2'를 개발해 내달 식약청 허가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폐질환으로 저산소증에 빠진 환자 중 경미한 환자는 저유량 방식의 비강 캐뉼라를 사용해 치료하고, 중증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는 반면 이들 중간 상태인 중증도 저산소증 환자들을 위한 국산 치료장비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멕아이씨에스는 서울아산병원과 연계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저산소성 호흡부전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산소 투여장비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개발에 돌입, R&D 자금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10월 OmniO2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존 기술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문을 구해 실제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의사ㆍ간호사 입장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기존 고유량 호흡치료기는 병원 내 특수 장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현재 기기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환자 상태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장치를 연결해야만 가능한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멕아이씨에스가 개발한 초소화ㆍ초경량 OmniO2는 4.3인치 TFT-LCD 패널을 탑재해 현재 기기의 동작과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디스플레이 해줌으로써 치료 목표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해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고, 화면 메뉴 구성을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장비 조작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기존 고유량 호흡치료 장비가 병원 내 중환자실 등 특수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과 달리 OmniO2는 블로워(Blower)를 내장해 자체적으로 고유량을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특수 장소뿐만 아니라 일반 병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국내 병원 환경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존 호흡치료 설비시스템이 구비된 중환자실에서만 치료를 받아야 했던 환자들이 일반 병동에서도 손쉽게 호흡치료가 가능해져 더 많은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병원 입장에서도 고가의 수입 고유량 호흡기를 대체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여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멕아이씨에스 김종철 대표이사는 "OmniO2 개발을 통해 기존 장시간ㆍ고비용 호흡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유량 호흡치료기를 국산화함으로써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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