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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비용 자체부담 비율, 제약 92%·의료기기 80%

박양명
발행날짜: 2013-01-14 11:40:34

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보건산업분야 더 빠른 속도로 성장"

보건산업분야 연구개발(R&D)비의 90%는 자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산업은 상대적으로 자체부담 비중이 70% 수준으로 타산업보다 낮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이규환, 김지영 연구원은 14일 '국내 보건산업 제조업체 연구비 및 연구인력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제조업 R&D비용은 33조 4254억원으로 이 중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총R&D비는 1조 5719억원으로 약 4.7%를 차지했다.

보건산업 및 제조업 연구개발비 추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13.4%였고, 의약품은 12%, 의료기기 11%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R&D비 기준으로 보건산업 업체는 R&D비용의 90%를 자체부담하고 있었다. 정부재원이 9.9%였고 공공, 민간, 외국 재원은 아주 적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약품 분야에서는 R&D비용의 92%를 자체부담하고 있었다. 의료기기산업은 자체부담 연구비가 79.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신 정부재원 비중이 20.4%로 높았다.

이같은 R&D비는 신제품 개발에 가장 많이 쓰였고 기존제품 개선, 신공정 개발, 기존공정 개선이 뒤를 이었다.

한편, 보건산업 연구인력은 남성 연구원이 여성 연구원보다 비중이 높았다.

의약품 산업 분야는 10명 중 6명, 의료기기는 10명 중 8명이 남성이었다.

연구진은 "최근 R&D 활동은 산업 전반에 걸쳐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보건산업분야 R&D는 전체 제조업분야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보건산업 R&D 정책수립에 대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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