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치료시 한 가지 약물 투여 후 효과가 없을 시 다른 약물을 추가하는 것보다 한 번에 3가지 약을 동시 투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텍사스대학 의대 랄프 데프론조(Ralph A. DeFronzo)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한 2년간의 임상결과를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
교수는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피오글리타존+엑세나타이드 동시투여군과 메트포르민 투여 후 약효가 떨어지면 설포닌우레아(SU)제와 인슐린을 투여하는 표준치료군으로 나누었다.
2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3제 동시투여군의 당화혈색소(HbA1c)가 평균 6.0%로 표준치료군의 6.6%에 비해 낮았다. 체중도 동시투여군은 0.9~1.35kg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4.05~4.5kg 증가했다.
또한, 최소 1번 이상의 저혈당 경험도 3제 동시투여군이 15%로 표준치료군의 46%보다 크게 적었다.
이는 동시병용치료가 2형 당뇨병의 인슐린저항과 췌장내 베타세포 기능저하를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지적했다.
하지만 3제 동시투여라고 해서 당뇨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표준치료보다 약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데프론조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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