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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환자, 근육감소증 더 잘 생긴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3-07-10 10:09:30

송영림 교수팀, "발병률 33.7%…우울증 조기진단도 예방법"

50세 이상 혈액투석환자는 근육감소증이 나타날 확률이 30%를 훌쩍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육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송영림 교수팀이 투석을 받고 있는 50세 이상 만성신부전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육감소증 유병률이 남자는 37%, 여자는 29.3%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임상영양학 저널(Jouranl of Clinical Nutrition)' 4월호에 실렸다.

근육감소증이 있으면 화장실 가기, 목욕, 요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체 장기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골절 및 낙상의 위험율이 높아져 노령환자에게는 중요한 합병증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노령 환자는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근육량 및 근력 감소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

송영림 교수는 "혈액투석환자의 근육감소증은 식사량 외에도 염증정도와 동반질환 유무, 요독증과 관계가 있다. 우울증과 인지기능장애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투석과 같은 만성질환은 우울증 발생위험이 증가하는데, 우울증은 신체활동을 감소시켜 근육량과 근력감소를 가속화 시킨다.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도 근육감소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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