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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말 안듣고 퇴원하면 재입원·사망위험 3배

메디칼트리뷴
발행날짜: 2013-08-28 09:36:08

외신 캐나다 마니토바주 주민 대상 연구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against medical advice; AMA) 퇴원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90일 후 사망률과 30일 이내 재입원율이 2~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앨런 갤런드 교수는 1990년 4월부터 2009년 2월에 이 지역에서 기록된 입원건수 191만 6,104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캐나다의사협회지(CMAJ)에 발표했다.

AMA퇴원군에서는 남성, 저소득, 과거 AMA 퇴원력 등 높아

미국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입원건수의 1~2%인 36만 8,000명이 AMA 퇴원환자다.

또 캐나다 데이터에 따르면 HIV양성례와 노숙자 등 AMA 퇴원하는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 AMA 퇴원하면 합병증 악화와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보고에서는 특정 군만을 대상으로 했을 뿐 모집단의 규모가 작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1990년 4월부터 2009년 2월에 응급 입원한 후 퇴원한 18세 이상의 지역주민.

1차 평가항목은 30일 이내의 재입원율 및 90일 이내의 사망률이었다.

61만 187명, 약 191만 6,104건의 입원이 대상이 됐으며 이 가운데 22만 9,685건이 단일 입원, AMA 퇴원은 2만 1,4176건(1.1%)였다.

AMA 퇴원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5년 이내의 의사말을 듣지 않은 퇴원과 입원횟수가 많았으며, 남성과 저소득층에서 많았다.

또한 알코올 및 약물남용 경험이 많았을 뿐 아니라 입원 당시 주요 진단은 정신질환, 외상 또는 중독 비율이 많다는 특징이 있었다.

퇴원 180일지나도 유의한 위험상승

AMA 퇴원 환자에서는 90일 이내의 사망 위험 및 0일 이내 재입원 위험이 약 2~3배 높았다.

또 AMA 퇴원 후 위험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퇴원 후 사망위험은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180일째에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런드 교수는 대규모 모집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검토 결과 AMA 퇴원은 재입원과 사망을 포함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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