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22일 인근 지역 최초로 신장과 췌장 동시 이식 수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장과 췌장 동시 이식수술은 당뇨병과 만성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유일한 완치요법이다.
이식 성공 시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주사와 투석치료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동시에 삶의 질 향상과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90% 이상의 수술 성공률을 보이는 간·신장 같은 장기에 비해 췌장 이식의 경우 70% 이하로 낮다.
장기이식을 받은 A씨(30, 여)는 1997년 당뇨판정을 받은 후 2006년부터 만성신부전증상으로 정기적인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처음 서울 대형병원에서 이식대기자로 등록되어 있으나 연고지 관계로 응급수술에 응하기 어려워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이전 등록했다.
현재 A씨는 인슐린 투여 없이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신장기능도 정상인 상태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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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집도한 박상준 교수(외과)는 "지역 장기 이식수준의 발전과 함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1997년 신장 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장 236례, 간이식 83례를 달성했으며 올해만 뇌사자 장기이식을 14건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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