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응급실 중 서울대병원이 가장 미어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훈병원 응급실에서 중증응급환자 체류시간이 31.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는 평균보다 5배 이상이나 길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법정기준 충족률을 평가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응급실 환경은 크게 좋아졌다.
응급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시설, 장비, 인력 기준 충족률은 2012년 69.7%에서 2013년 81.4%로 11.7%나 증가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에 따른 법정기준 충족율 현황
응급의료기관은 권역센터, 지역센터, 지역기관으로 나눠지는데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법정기준 충족률이 32.5%에서 63.1%로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 충족률을 보면 광주, 울산, 전남 등이 1년 새 20%p 이상 대폭 향상했다.
반면, 서울, 대구, 강원, 충북은 법정기준 충족률이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충북은 50%에서 38.5%로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복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이 긴 10개 기관을 공개했다.
중증응급환자는 기대생존율이 95% 미만인 환자를 말한다. 이들은 신속하게 수술장, 중환자실 또는 병실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응급실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중증응급환자 체류시간이 가장 긴 곳은 서울보훈병원으로 31.1시간을 기록했다.
응급실 재실시간 상위 10개 기관
인제대 부산백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보훈병원 기록은 전체 평균 5.9시간보다도 5배 이상 더 길었고, 상위 10개기관 평균 17.8시간보다도 1.7배 더 길었다. 2위인 부산백병원과도 10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지난해 전국 응급실 중에서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과밀화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화 지수는 응급병상보다 환자가 많아 응급실이 과밀화되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정도를 측정한 지수다.
지난해 서울대병원 과밀화 지수는 177.1%로 가장 높았다. 이 수치도 2012년 178.7% 보다는 다소 완화된 것.
경북대병원, 서울보훈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경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 과밀화 지수가 204.5%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125.2%로 크게 줄어 6위를 기록했다.
경상대병원은 반대의 경우다. 2012년 과밀화 지수가 111.7%로 20위였지만 지난해는 125.7%로 5위까지 올라왔다.
한편, 복지부는 평가 결과 성적이 좋은 상위 40%, 중위 40% 응급의료기관에 정부 지원금을 4억원, 3.5억원씩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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