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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총, 단결된 발전방안 마련해야"

이창진
발행날짜: 2014-03-29 19:25:24

의원협회 윤용선 회장, 의료계 분열 유감 "전 직역 뭉쳐야"

의원협회가 분열된 의료계 상황에 우려감을 표시하며 의사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29일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총회 및 시도회장 연석회의'에서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사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용선 회장은 의료계의 단합을 호소했다. 윤 회장의 인사말 모습.
이날 윤용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가 시끄럽다"고 운을 띄우고 "원격진료와 건정심 구조개편 등 의정 협의안의 이행여부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불행하게도 정부가 약속을 안 지키고 있다. 이의제기가 필요하다"면서 "의원협회가 임의단체이나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4년 만에 투쟁 불꽃이 사그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제하고 "전 직역이 일치단결 해야 하나 아쉽게도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의협 회장과 의장, 시도의사회장 등 의료계 분열에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내일(30일) 열리는 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가 회원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발전적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의료계의 단합을 호소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도 "의료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 회장은 이어 "의원협회가 정부가 인정한 법정 단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의사, 개원가 중심의 단체로서 개원의 마음속에 이미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의원협회 정기총회는 의결권을 지닌 임원과 일반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국민의례 모습.
그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며 "의원협회가 초심을 잃지 않고 후배 의사들을 위해 긴 역사를 갖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원협회는 이날 비공개 본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와 정관개정, 토의안건 등을 논의했다.

올해로 창립 3주년을 맞은 의원협회는 3월말 현재 전국 의원급 4600명의 회원을 지닌 개원의 단체로 회세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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