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수장으로 등극한 박상근 원장이 병원경영 정상화와 대국민 신뢰 회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실상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병원협회는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37대 회장에 단독 출마한 박상근 백중앙의료원장(67)을 만장일치로 추대, 선출했다. 임기 2년.
신임 박상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병원경영을 정상화하고 병원인으로서 대국민 신뢰 회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박상근 회장은 의료계 발전을 위해 "병원경영합리화와 의료행위 표준화 및 심사평가 합리화, 의료산업 활성화 등 3대 특별위원회를 신설,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앞에 닥친 내년도 수가협상과 3대 비급여 보장성 강화 보상책, 의료기관 인증평가 및 수련제도 개선방안에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박상근 회장은 ▲병원 종사자 지속 교육 ▲전문 자문단 구성 ▲직능 및 시도 병원회 전담부서 마련 ▲의료왜곡 개선 등 의료공급체계 구축 ▲의료한류 조성과 국부창출 ▲협회 조직체계 실용적 개편 ▲창조적 사업 발굴 위한 산하조직 개설 ▲협회 회관건립 추진 등 8개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실사구시'와 '무실역행' 등을 인용해 "국민과 회원을 섬기고 회원 권익을 위해 일할 것"이라면서 "매사 앞서가는 first mover로 세세한 부문까지 최선을 다해 행동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병원계의 합리적 정책이 정부 및 국회 까지 꽃을 피우려면 전국 3천여 병원 원장들의 열성적 성원과 헌신적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회장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참여와 소통, 화합을 중시하고 모든 문을 열어 놓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병협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함께 영광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밀고 나가자"며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건강보험 전문가인 박상근 회장은 연세의대(73년졸)를 나와 연세의대 신경외과 조교수, 인제의대 부교수(94년), 상계백병원장 등을 거쳐 현재 백중앙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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