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수치를 반영해서 나온 결과는 2015년 수가는 최저 5.91%에서 최고 9.42%까지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자체 연구를 통해 5.91%를 제시했다.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치는 기대에 못미치지만 협상 기간이 남았으니 좋은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병원 유형 인상률이 2013년도 2.2%를 제외하고는 1%대에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건보공단 협상단 측에서 제시한 수치와 병협이 제시한 수치는 약 4%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이 간극을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부대조건'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앞선 2차 협상에서 진료비 목표관리제와 병원 유형별 협상이라는 부대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병협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을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부대조건을 개발하겠다는 늬앙스를 보였다. 내부적으로 부대조건 협상은 절대 없다는 원칙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이계융 부회장은 "저수가 상황에서 진료비 목표관리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 병원 내 유형 협상도 매년 나오는데다가 요양병원 진료비 증가폭이 다른 병원들보다 크지만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숙제다. 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되도록 같이 노력하자는 데까지 이야기를 했다. 부대조건 제시 여부는 배제 안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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