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개원 4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최병호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사연은 4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의 하나"라며 "화려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보사연 나름의 문화와 저력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자부심보다 움츠리고 소극적이지 않았나 돌아본다"며 "다른 기관에서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를 살피면서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세종시로의 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기를 맞아야 한다"며 "답답한 현실적 문제가 없진 않지만 축구팀에서처럼 각자의 포지션을 지키며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긍지와 체력, 실력을 길러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원기념식에서는 지난 한해 기관평가 우수보고서 평가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기관평가 연구보고서 우수성평가 부문 △신화연 미래전략연구실 부연구위원 △정영호 생활습관병연구센터장 △김혜련 보건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 ◇기관평가 국가정책기여도 평가부문△신영석 부원장 △이태진 사회보장통계센터장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34년 근무를 마치고 퇴직하는 도세록 연구위원에 대한 공로패 수여도 있었다. 도 연구위원은 퇴임기념 미니콘서트로 슈베르트의 '한 여름방의 꿈'을 기타연주 했다.
도 연구위원은 퇴임사에서 "보사연은 첫 번째 직장이며 마지막 직장이고, 그래서 영원한 직장이 됐다"며 "가정을 꾸미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행복하고 기쁜 나날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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