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아산병원과 협진 명시한 한방병원 홈페이지 '구설수'

손의식
발행날짜: 2014-07-09 06:15:15

전의총 "법망 피한 표현"…S 한방병원 "예전 홈페이지일 뿐"

전국의사총연합이 서울 S한방병원의 홈페이지에 기재된 안내문구가 사실과 달리 오해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S한방병원은 병원으로 승격하기 이전 한의원 홈페이지에 실렸던 것이라며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의총에 따르면 S한방병원은 홈페이지 등에 '세계최고의 암센터 MD앤더슨이나 국내의 아산병원 등 극소수의 대형 암센터 병원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통합진료를 양한방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명시했다.

전의총이 문제로 지목한 홈페이지 문구.
전의총은 이 문구가 마치 서울아산병원에서 양한방 통합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에 현대의학과 한방 통합 진료시스템을 검증하고 운영하는지를 문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아산병원에 따르면 아산병원의 통합진료는 한방과 현대의학의 통합된 진료시스템이 아니라, 암환자에게 방사선치료, 수술, 항암치료 등을 의사와 환자가 일대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방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

전의총 관계자는 "해당 문구는 얼핏보면 오해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그러나 법망을 피해가게끔 표현했다. 이런 점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짚어나가야 한다. 전의총은 이런 점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고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아산병원이 S한방병원에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정확하게 따지면 해당 문구는 S한방병원과 아산병원이 조인한다는 뜻이 아니라 (아산병원의)통합진료라는 시스템을 S한방병원도 흉내내고 있다는 정도의 뜻"이라며 "이걸 가지고 아산병원이 S한방병원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 그들이 반박하면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구에서 왜 아산병원을 예로 들었는지에 대한 문의 정도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왜 아산병원을 예로 들었는지 S한방병원에 전화는 해볼 것"이라며 "그 이상의 어필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서 명시한 '아산병원'이 서울아산병원을 지칭하는지도 불분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S한방병원은 아산병원이라고 지칭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풍남동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며 "충남에도 아산병원이라는 의료기관이 있기 때문에 정황상으로는 서울아산병원을 지칭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S한방병원이 충남 아산병원을 지칭한 것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S한방병원은 전의총이 문제삼은 홈페이지는 지난해 한방병원으로 승격하기 이전 S한의원 홈페이지라고 해명했다.

S한방병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홈페이지에 (전의총이 문제로 제기한 문구를)포함하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6월 한방병원으로 승격하면서 예전 홈페이지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이 S한의원 홈페이지, 오른쪽은 현재 S한방병원 홈페이지.
실제로 전의총이 제기한 문구가 들어있는 홈페이지는 S한의원의 홈페이지며, 현재 S한방병원은 S한의원 홈페이지와 다른 홈페이지를 사용하고 있다.

S한방병원 관계자는 "전의총이 문제를 제기한 홈페이지는 예전 홈페이지 같다"며 "S한의원은 폐업한 상태이고 한방병원으로 재개원하면서 사업자 번호도 달르다. 이미 폐업한 S한의원의 홈페이지와 관련한 진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이 꼬투리 아닌 꼬투리를 잡고 있다는 불만도 토로했다.

S한방병원 관계자는 "전의총과는 약침 등으로 이슈가 된 적도 있으며 어떻게 보면 꼬투리 아닌 꼬투리를 잡고 있다"며 "하다 못해 의료진 프로필 사진에 청진기를 목에 두르는 것도 문제 삼을 정도로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태클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