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외상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치료 체계를 마련해 국내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오는 21일 수도권 최초로 국가 공인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증외상환자 10명 중 3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2년 11월 국가 주도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1일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되는 개소식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등 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문 장관은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에게 권역외상센터 지정서를 교부할 계획이며 길병원은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길병원에 따르면 이번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용응급실, 닥터헬기 등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길병원 관계자는 "권역외상센터와 기존 응급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해 한국형 응급 및 외상 치료 시스템을 선도할 것"이라며 "특히 권역외상센터가 외상 의료에 관한 연구 및 외상의료 표준을 개발하고, 외상의료 인력을 교육, 재난의료지원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지역 유관기관과의 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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