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논리만 앞세워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10일 성북구의사회 정기총회가 열린 서울 베누스타에서는 정부의 규제기요틴을 성토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성북구의사회는 이향애 회장 주도로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그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성북구의사회는 정기총회에 앞서 지난달 이사회를 갖고 규제기요틴 정책에 대한 입장을 등 총 ▲시의사회와 의협은 같은 일을 다로 하지말고 함께 힘을 모아라 ▲정부는 의사를 향한 갑질을 중단하라 ▲비상대책위원회 활동만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의 입지 여건을 확실하게 만들어라 ▲의료일원화가 방법이다 ▲의협 집행부의 강한 리더십을 요구한다 ▲의사들의 한의사 대상 연수교육을 저지하다 등 총 14가지로 정리했다.
성북구의사회 회원들은 한의계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논리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회원은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국민 건강에 피해가 갈거라고 한다. 국민 건강 피해는 매번 나오는 이야기다. 국민들이 납득을 못하고 밥그릇 싸움으로만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회원은 "한의사들의 주장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의사가 한의학 공부를 많이 했어도 한의학 시술을 하면 무면허 의료행위가 된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 상대방의 심정도 이해하면서 안되는 이유를 논리적, 과학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북구의사회는 이향애 회장의 재임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앞으로 3년 더 성북구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성북구의사회는 10일 서울 베누스타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예산 9400여만원을 확정하고, 신임 회장으로 이향애 회장(69, 고대의대, 정형외과)을 연임키로 했다.
정기총회에는 총 227명 중 148명(위임장 122명 포함)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의료계는 지금 크나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정부는 원격의료, 의료규제 기요틴이라는 말 그대로 단두대에 의료인의 목을 매달고 있다. 현 시점에서 종합적인 정책연구를 바탕으로 실천적 정책대안을 적시에 제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역할을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단두대 정책을 저지하고 막아줄 대안을 의협에서 준비하고 있었던건지 지금 상황에서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인무원려면 필유근우니라'라는 말을 인용했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다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라는 뜻이다.
그는 "지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원격의료 저지를 막아내기 위한 문구로 '의사와 환자는 만나야 한다'는 말을 썼다. 우리도 만나야 한다.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해는 의료계 수장을 뽑는 중대한 일이 있다.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지도자, 준비된 정책과 대안으로 정부에게 진정한 의료인의 의무와 권리를 깨우쳐줄 수 있는 의협회장을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향애 회장은 고려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성북구에서 이향애정형외과&가정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 학술이사 및 총무, 고려대 여성포럼 회장을 지냈다. 의협 산하 비대위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성북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 물리치료사들의 담합으로 높아진 인건비 때문에 힘들어진 구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는 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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