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임준)은 창단 1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인천시의료원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1주년 기념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시의회 이한구 문화복지위원장, 임정빈 문화복지위원, 인천시 한길자 보건복지국장, 인천시의료원 조승연 원장을 비롯해 관내 병원장과 보건소장, 각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준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전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의 심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적은 인력으로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정책연구가 쉽지는 않았지만 인천시, 보건소, 인천의료원 등 공공의료 관련 기관에 대한 정책 지원과 연구활동, 교육, 홍보활동 등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 인천시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한다는 목표를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지난 2012년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공공의료가 사회적인 화두가 됐다"며 "2012년 공공의료에관한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립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만들어졌고 전국 최초로 인천시에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설립됐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21세기의 이슈가 복지사회 지향이라는 점에 비쳐볼 때 공공의료야 말로 복지에서 가장 본능적이고 중요한 일이며 말로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지지고 있다"며 "이제 겨우 시작이고 걸음마를 떼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의료원의 미션과 비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뗄 수 없는 불가분 관계"라고 강조했다.
지원단은 1년간의 추진실적을 공개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관내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계획서 수립에 대한 기술지원 ▲보건복지부 또는 시도차원에서 요구하는 평가 ▲인천시 보건정책과 소관 지원단 간 연계체계 구축 ▲제1기 아카데미와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교육 및 홍보사업 등을 수행했다.
또한 ▲인천시 공공보건의료 지표 생성 ▲2014년 인천시 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수립 ▲인천시 지역 간 건강불평등 현황 등을 연구해 행정기관에 필요한 보건의료 정책 등을 제언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가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철홍 교수는 "산업재해와 직업병은 사회적 공공성의 문제와 책임"이라며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되는 사회적 공감대와 교육 및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노동의 인간화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관련 분야의 유기적 협조와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과 생산환경에 따른 부작용 연구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의 특강에 이어 임준 단장은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의 비전과 2015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임 단장은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의 비전으로 '몸과 마음 함께 너와 나 함께 건강한 인천'을 제시했다.
인천시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형평성 개선을 위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 격차와 인천시 10개 군구 간 사망률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핵심 목표도 밝혔다.
추진전략으로는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 및 민관협력체계 강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통합건강증진사업 활성화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시민이 참여하는 보건의료 거버넌스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공공보건의료기관 및 사업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정책연구, 교육사업 등 기존의 사업을 유지·강화하는 동시에 설립 1주년을 맞은 지원단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유관기관 보건정책과 및 건강증진과 소관 지원간 단 정례회의 개최 ▲인천 공공의료포럼 및 부평 건강관리센터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구축을 통해 분절적 사업수행으로 인해 나타났던 문제점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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