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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메디컬, 위기 속 과감한 투자…불황을 기회로”

정희석
발행날짜: 2015-03-02 11:47:50

도시바 파트너십·베트남 공장 ‘연착륙’…공격적 투자 ‘결실’

젬스메디컬은 지난해 업계 전반에 불어 닥친 불황으로 전체 직원 3분의 1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전격 단행했다.

젬스메디컬 이자성 대표이사
이 같은 소식에 업계 일각에서는 젬스메디컬이 회생 불가능한 어려움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젬스메디컬은 오랜 개발 투자에 내실을 기하고 시장 환경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숨 고르기’에 불과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회사는 3년 가까이 진행해왔던 도시바 OEM 테스트를 최종 통과하고, 올해 아랍 헬스(Arab Health)를 기점으로 도시바 글로벌 영업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이달부터 납품 요청이 쇄도해 생산일정 조차 맞추기 벅찬 상황.

젬스메디컬 이자성 대표이사가 말하는 지난 2년간의 노력과 공격적인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상황은?

-2년 전 도시바와 OEM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수준으로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실제로 동종업계 대비 총지출 중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지속적인 투자 성과로 지난해 말 도시바의 까다로운 품질테스트를 통과하고 올해부터 C-arm 모델을 본격 출시했다. 또한 도시바 디텍터(TITAN RT플러스)도 공급하게 됐다.

한때 자금 흐름이 어려웠던 건 사실이지만 임직원들의 비용절감 협조와 도시바 지원으로 큰 고비는 넘긴 상황이다.

올해 2월부터 주문량이 부쩍 증가해 재정 또한 선순환 구조로 돌아서고 있다.

Q: 품질관리 개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도시바 OEM 모델들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특히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 업체들의 품질테스트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많은 개발인력을 도시바 제품개발에 집중 투입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난 1~2년간 자체 개발 제품서비스에 집중할 여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시바와의 개발 프로젝트가 일단락됐기 때문에 개발 여력을 품질 개선에 집중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도시바와의 기술제휴 협력에 기초해 내수용 신제품을 개발하고 시장품질 이슈를 ‘제로화’ 한다는 각오로 품질 혁신을 올해 최대 목표로 삼았다.

눈에 띄는 품질 개선과 안정화를 기대해도 좋다.

Q: 도시바와의 관계가 실패로 끝났다는 풍문도 있었다.

-한 마디로 루머다. 품질을 최우선하는 도시바는 젬스메디컬 역사와 기술력을 충분히 검증한 후 OEM 파트너로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2년간 개발협력 과정을 통해 상호간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만큼 이해의 폭이 깊어졌다.

솔직히 도시바 업무 프로세스와 매뉴얼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기가 쉽진 않았지만 상호 파트너십을 위협할 수준은 전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일본 기업 특유의 품질에 대한 까다로움이 오히려 젬스메디컬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시바와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젬스메디컬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촉진하는 핵심요소라는 것을 모든 직원이 잘 알고 있다.

베트남 호아락 산업단지에 위치한 젬스메디컬 베트남 공장 전경.
Q: 베트남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

-현재 하노이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호아락 산업단지에 약 200명의 직원들이 10시간씩 주야 2교대로 라인을 가동해야 할 만큼 생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가공 및 판금을 원스톱 라인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한 덕분에 제품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품목에 따라서는 국내로 들여오는 운반·통관비용을 감안해도 국내 생산보다 훨씬 유리한 제품이 많다.

일찍이 글로벌시장 가능성을 보고 베트남에 과감한 투자를 한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약 200명의 직원들이 주야 10시간씩 2교대로 주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Q: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경영이 결실을 맺을 때다.

-지난해 판매 부진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미국시장에서 발생한 소송에 발목이 묶여 2년 가까이 판매가 중단된 것이었다.

올해 4월말까지는 이 소송이 최종 종료될 예정이고, 그에 따라 미국시장 판매가 재개될 것이다.

예년 평균 매출을 감안할 때 올 한해 500만 달러 이상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베트남 옌바이 최대 규모 신규병원을 설립하는 EDCF 프로젝트 2차 공사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라 이 또한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1차 프로젝트는 3월부터 물품 선적을 착수해 6월 마무리할 계획이고, 프로젝트 2차 사업 예산 규모의 경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해 5~7월부터 인력 감축을 비롯한 비용절감을 통해 올해 1/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월부터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문량이 눈에 띄게 급증했고 도시바의 글로벌 판매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쇄석기 또한 수출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가 젬스메디컬 역사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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