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BMS가 자사의 미래 먹거리가 될 데이터를 해외 학회서 공개했다.
의료계는 이들 데이터가 기존 처방 패턴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브릴린타 PEGASUS-TIMI 54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3일 열린 제64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 최신 주요 연구 세션에서 대규모 임상 결과 연구 'PEGASUS-TIMI 54'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연구를 통해 항혈전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시(이중항혈소판요법) 장기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
임상은 연구 참여 전 1-3년 이내 심근경색(MI)이 있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저용량 아스피린군과 티카그렐러+저용량 아스피린 병용군의 죽상동맥혈전성 사건의 이차적 예방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아스피린+티카그렐러 60mg, 90mg'은 '아스피린+위약군' 대비 1차 복합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주요 출혈 발생은 2개 용량의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의 병용군들에서 위약군보다 높았다.
다만 두개 내 출혈과 치명적 출혈 발생률은 두 군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그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해 이중 항혈소판 요법을 얼마 동안 지속할지에 대한 이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은 티카그렐러를 포함한 이제요법의 기간에 대해서 중요한 증거가 나온 셈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한 항혈소판 치료방침에 중요한 변화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DCV+ASV HALLMARK-DUAL 하위 분석
"표준 요법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사용하지 않고 NS5A 억제제 다클라타스비르(DCV)와 NS3 프로테아제 억제제 아수나프레비르(ASV)만으로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다."
BMS는 이같은 한국인 데이터를 12일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발표했다.
APASL에서 공개된 내용은 글로벌 3상 HALLMARK-DUAL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로 한국인과 대만인 환자의 효과만 따로 분석했다.
24주간 치료 후 12주가 지난 시점에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12)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대만인은 각각 83%(54/65명), 86%(61/71명)를 보였다.
글로벌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 효과 84%(543/643명)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한국 환자의 경우 치료 경험 없던 군 95%, 이전 치료에 효과가 불충분했던 환자군 70%, 기존 약제에 반응이 없던 환자군 86%에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률을 보였다. 대만인은 각각 88%, 92%, 77%였다.
연구 발표자는 "DCV+ASV 병용법은 한국과 대만의 HCV 유전자 1b형 환자들게 매우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섬유화 유무 등을 포함해 이전 치료 경험 유무, 이전 치료 효과 등에 상관없이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DCV+ASV 병용법은 지난해 7월과 8월 일본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는 상반기 허가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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