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0일 "2015년 총 135억 원을 사회의료 복지사업에 편성해 발달장애인과 저소득 환자, 영세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이사장.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자폐성 장애인과 지적 장애인 등 20여만 명에 이르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매년 25억 원씩 10년간 총 250여억 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3개년 씩 1, 2차로 나눠 발달장애인 지원기관의 프로그램사업에 집중 지원하고, 향후 사업평가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설립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펼쳐온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SOS 의료비 지원제도'를 만들어 40억 원의 예산으로 서울아산병원 등 재단 산하병원 뿐 아니라 타병원에서 치료받는 저소득, 희귀난치질환 환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재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복지시설에 단체 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SOS 복지시설 지원제도'를 신설하여 수혜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과 생산기자재 지원, 사회복지 종사자 등의 역량강화를 위해 복지경영교육, 심리치료 및 상담기법 교육,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소외된 노인의 심리와 상태는 노인이 잘 알기 때문에 어르신 자원봉사자가 어려운 형편의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 말벗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노노' 케어사업과 난청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해 보청기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몽준 이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복지 요구에 발맞춰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간재단에 적합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재단은 1977년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1978년부터 정읍, 보성, 인제, 보령, 영덕, 홍천, 강릉 등 당시에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농어촌 지역에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1989년에는 서울아산병원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아산재단은 지난 38년간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욕구를 재단 사업에 적극 반영하며 사회복지, 의료복지, 장학, 학술연구 등의 사업에 총 2041억 원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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