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간호인력 개편안에 경력상승제 포함 여부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간호조무사 특성화고등학교 교사들이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사 관련 학과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간호조무사 사회 내부에서 간호인력개편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7일 서울 세종호텔. 지난달 출범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집행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호인력개편 원안 관철 의지를 확고히 했다.
같은 시각, 세종호텔 앞에서는 간무협을 비난하는 1인 시위가 진행 중이었다.
1인 시위의 주인공은 전국 특성화고 보건간호과 설치교와 전국 간호학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특성화고 비대위)의 이현영 교사(경기도 다산고).
2018년부터 대학 내 간호조무사 양성 학과 신설과 함께 간호 인력이 간호사, 1급 실무간호인력, 2급 실무간호인력으로 나눠지는 간호인력 개편안을 반대하고 나선 것.
이 교사는 간무협이 각 시도지부에 보내고 있는 보수교육 안내 공문을 문제 삼았다. 간무협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간호인력개편안 내용을 공문에 언급하며 보수교육 참여를 유도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간무협이 각 시도지부에 보낸 공문에는 "2018년 간호인력 개편에 따라 간호조무사가 1급 실무간호인력으로 되는 기준 요건의 하나로 보수교육 이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나와있다.
이 교사는 "전국 특성화고 보건 간호과에서 교육받고 있는 8000여명의 학생들이 간호조무사협회의 미래다. 협회는 특성화고, 학원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은 2급 간호실무사며, 1급이 되기 위해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보수교육을 받도록 해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성화고 학생들은 2급 간호실무사로 격하시키는 데 간무협이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성화고 비대위는 오는 15일부터 국회에서 간호인력개편에 대한 의견을 담아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간무협 "법정 보수교육 독려 공문 확대해석" 일축
간무협은 특성화고 비대위의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간무협 관계자는 "보수 교육은 회원 질 관리를 위해 협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보건복지부 위탁을 받아서 진행하는 법정 교육이다. 보수교육을 독려하는 공문을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2018년 간호인력이 개편되면 1급과 2급, 간호사와 1급 사이에 교육 차이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간호인력개편협의체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내 간호조무사 양성 학과 설치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된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 내 간호조무과 신설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다. 단지 2017년까지 유예된 것일 뿐이다. 간무협이 나서서 관련 규칙을 철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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