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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비하성 랩 가사에 산부인과 의사들 발끈

박양명 기자
발행날짜: 2015-07-13 15: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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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위너 소속사와 프로그램 제작진, 성의있게 사과하라"

남성그룹 위너(WINNER)의 송민호 씨가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한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에 산부인과 의사들이 발끈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방송 된 송 씨의 랩 일부가 대한민국 여성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준 것은 물론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나온 랩 내용은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성적 가치관 및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또 "방송 방영 후부터 성적 모욕감과 산부인과 비하에 문제의식을 느낀 많은 여성들이 보낸 공식입장 표명 요청 전화와 메일이 폭주하고 있다"며 "위너 소속사와 제작진은 해당 사태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에 대한 공식적 의견 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무성의를 일관할 때는 강력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충분한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없이 무성의로 일관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는 일이 생기면, 여성부와 보건복지부에 강력한 항의와 더불어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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