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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한미약품보다 당뇨 신약 앞서 있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5-12-01 11:57:46

강한구 대표, 인슐린·GLP-1 유사체 개발 속도 글로벌 우위 자신

노보 노디스크 강한구 대표는 "노보가 한미약품 인슐린, GLP-1 유사체 파이프라인보다 상품화 단계에서 앞서 있다"고 밝혔다.

1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울트라 롱액팅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 기자간담회에서다.

노보 노디스크 당뇨 파이프라인.
강 대표는 "최근 한미약품 주1회 등 장기지속형 인슐린, GLP-1 유사체 신약후보물질이 사노피에게 기술수출됐다. 하지만 분명한건 현재까지 노보 노디스크가 같은 계열에서 임상 단계 등이 앞서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롱 액팅 GLP-1 유사체의 경우 맞는 주사제가 아닌 먹는 경구제로 임상 2상까지 도달했다. 1형과 2형 환자에서 울트라 롱 액팅 기저 인슐린도 3상을 마쳤다. GLP-1(빅토자)+기저 인슐린(트레시바) 콤보는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사노피는 최근 한미약품 제휴에서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로 구성된 퀀텀 프로젝트의 전세계 시장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현 대표 기저 인슐린 사노피 '란투스(인슐린글라진)'와의 직접 비교에서 저혈당 감소 등의 우위를 보인 '트레시바'가 소개됐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트레시바는 반감기가 길고 혈당 변동폭이 적어 뒷심이 강한 기저 인슐린"이라고 표현했다.

그에 따르면, 트레시바는 체내에 주사하면 멀티헥사머라고 하는 긴 인슐린 사슬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인슐린이 서서히 방출되며 24시간 균일한 혈당 조절을 통해 혈당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저혈당 위험을 크게 낮췄다.

반감기는 25시간으로 보통 투여시간 전 또는 후 최대 16시간 이내에만 투여하면 돼 유연성을 높였다

하루 중 어느 때나 한번 피하 투여할 수 있으나 가급적이면 매일 같은 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만 1세 이상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 등 특수 환자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한 7건의 임상 연구(4330명)를 메타분석한 결과,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을 인슐린 글라진 대비 49%, 중증 저혈당 발생위험은 86% 낮췄다.

김 교수는 "트레시바를 요약하면 저혈당에서 보다 세이프하고 긴 반감기로 숙면과 주말이 삶이 보장되는 타이밍 조절이 가능한 인슐린이다. 보다 환자의 행복한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약"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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