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공의의 근무 환경은 어떨까?
이들의 평균 연봉은 5만5400달러(약 6457만원)였고 2명 중 1명은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병원에서 일을 했다.
이는 미국 의학정보 웹사이트 메드스케이프가 지난 5~6월 24개 전문진료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레지던트 17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015년 진료과목별 연봉(출처: 메드스케이프)
진료과목별 연봉을 보면 중환자의학과 레지던트가 6만2000달러(약 7226만원)로 가장 많았다. 내과와 가정의학과는 평균 연봉보다도 더 낮은 5만3000달러(약 6177만원)였다.
레지던트 1년차 연봉은 5만2000달러(약 6061만원)로 가장 낮았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연봉도 늘었으며 7년차 연봉이 6만6000달러(약 7692만원)로 가장 많았다.
전공의 62%는 자신의 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유급휴가 및 복지에 대해선 니즈가 충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자 중 90%가 휴가, 병가 등을 포함한 유급휴가를 챙기고 있었으며 10명 중 2~3명은 건강보험, 전문가보험 가입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햇다. 65~66%는 식대나 도서구입비 지원을 받고 있었다.
미국의 전공의도 진료과목을 선택할 때 잠재적인 수입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25%가 미래 수입을 아주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고 42%가 조금(somewhat), 16%(slightly)가 아주 조금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68%에 달하는 레지던트가 최소 5만 달러(약 5828만원) 이상의 학자금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 3분의1인 37%는 빚이 20만 달러(약 2억3312만원) 이상이었다.
A전공의는 "사람들을 돕고싶어 내과를 선택했지만 20만 달러에 달하는 빚이 있어 돈은 중요한 요소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미국 전공의 58%는 수련 시간이 적절하다 생각하고 있었다. 업무 강도가 너무 심하다고 답한 전공의는 1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업무 시간은 얼마나 될까?
2015년 전공의 연차별 60시간 이상 근무 여부(출처: 메드스케이프)
절반에 가까운 47%가 1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했고 저년차 일수록 병원에 상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1년차는 67%가 병원에서 60시간 이상 머무른다고 답했지만 2년차 48%, 3년차 40%, 4년차 42% 등으로 수치가 점점 줄었다.
79%는 1주일에 40시간 이상 환자를 보는데 쓴다고 답했다.
41%는 한달에 4일은 밤에 콜을 받았고(on-call) 37%는 5~10번 이상 밤에 일했다. 1%는 한달에 15번 이상 한밤중에 일하기도 했다.
B전공의는 "개인적인 시간과 의사로서 시간이 적절히 분배돼 있다"며 "한달에 24시간 당직 서는 것은 5~6번이 적절하지만 한번에 12시간 근무는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전공의들은 수련을 통해 환자와의 관계, 의사로서 자신감 등을 배운다고 했으며 84%는 여전히 의사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또 전공의 94%는 간호사, PA와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지만 그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쏟아냈다.
C전공의는 "많은 간호사가 레지던트를 동료가 아니라 잠시 머물렀다 떠날 수련의로만 생각한다. PA도 레지던트를 동료가 아니라 그냥 무엇을 해야할지 말해주는 사람으로만 대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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