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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자 증상회복 퇴원

이창진
발행날짜: 2016-03-23 13:54:32

환자와 가족 정기 모니터링 "의심 증상시 의료기관 방문해야"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환자가 증상 회복으로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환자 증상이 모두 회복되어 금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자는 3월 22일 지카바이러스으로 확진돼 당일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후 분야별 전문의에게 임상 및 신경학적 검진을 받았고, 병원측은 전반적인 검진결과 신경학적 이상 소견 및 기타 이상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담당 의료진은 현재 발열, 발진 등 모든 임상증상이 회복되었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이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기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질본 측은 환자 격리는 필요하지 않으나 최초 사례인 점을 감안 임상경과 관찰 및 추가검사를 위해 입원하여 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담당의료진과 보건소는 환자가 퇴원한 후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입국 후 추가 전파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였고 현재는 모기 활동 기간이 아니어서 사람-모기-사람 경로를 통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환자는 3월 11일 입국하였고 당시에는 발열 등 증상이 없었고, 16일 열감이 시작되고 18일 전남 광양 소재 의료기관(선린의원)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환자는 브라질 여행력과 감기몸살, 오한 증상을 호소하였으며, 최초 의료진은 진료결과 2회 측정한 체온 37.2℃와 37.6℃, 경미한 인후 발적 및 구역질 증상도 확인한 뒤 위장염과 감기를 우선적으로 의심하였고 그에 맞게 투약 처방했다.

3월 19일 부터 발진이 전신에서 나타난 뒤 지속되어 21일 다시 동일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발진 증상을 바탕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하고 보건소에 신고했다.

환자는 귀국 이후 헌혈은 하지 않았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황이나 가족에 대해 보건소에서 유사증상 발생 여부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며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발생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생 국가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귀국 후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려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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