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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들, 흡수성 약물방출스텐트 ‘업소브’ 써봤더니

정희석
발행날짜: 2016-04-28 16:00:25

‘TCTAP 2016’ 특별 섹션서 실제 치료경험 공유

'TCTAP 2016' 한국애보트 바스큘라 부스 모습.
한국애보트 바스큘라(사장 박동택)는 ‘제21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16)에서 세계 최초 흡수성 약물방출스텐트 ‘업소브’(Absorb)가 2년 연속 주요 주제로 선정돼 국내 의료진의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특별 섹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과 심장혈관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한 TCTAP 2016은 매년 50개국 4000여명의 심혈관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학술회의.

올해는 26일부터 29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심혈관 분야 세분화된 주제들을 다양하게 다룰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신 스텐트 기술인 흡수성 스텐트(Bioresorbable Vascular Scaffold)는 주요 세부 주제 중 하나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흡수성 약물방출스텐트 업소브의 임상적 유용성과 의료진의 실제 사용경험을 공유하는 특별 섹션이 열러 국내외 심혈관 전문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CTAP 2016에서 열린 '업소브'(Absorb) 좌담회 모습.
특히 이날 열린 원탁회의에서는 애보트 본사 최고 메디컬 책임자이자 심장전문의 척 사이몬톤(Charles Simonton)이 업소브의 필요성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국내 의료진이 실제 치료현장에서의 사용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삼성의료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는 “지난 몇 년 간 국제학술회의에서 업소브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지만 국내 상황에 초점을 맞춘 자리는 없었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번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 AP)를 통해 최초로 국내 의료진들의 치료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그 의의가 매우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의사들의 최대 장점인 꼼꼼함과 다양한 시술경험 보유로 곧 국내 업소브 치료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며 “본인을 포함한 국내 연구팀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 흡수성 약물방출스텐트 '업소브'
업소브는 기존 금속 스텐트와 달리 혈관 내 녹아 완전히 흡수돼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에 혈관이 가진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고 향후 치료에서의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 한다.

또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약 100개국 12만5000명 이상 환자들에게 시술된 업소브는 지난 3월 FDA 독립적 자문위원회로부터 안전성·유효성에 대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투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FDA 최종 승인은 올해 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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