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단어가 바로 '만성피로'다. 여기에 영양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비타민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비타민 제제 중에서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는 쉽지 않은 고민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통한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메디칼타임즈는 'We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으로부터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통한 비타민 주사의 효과와 장점에 대해 들어봤다.
영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타민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비타민 주사가 실제로 효과가 있나.
비타민과 관련한 논문도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 데이터가 덜 쌓여 있기 때문에 찬반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몸이 힘들 때 비타민이 아닌 포도당이나 식염수 등 단순한 수액만 맞아도 좋아질 때가 있다. 우리 몸이 70% 이상이 수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수분이 정맥으로 들어갔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몸의 기능을 돕거나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을 넣었을 때 좋은 효과를 가속화시켜서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실제 환자들도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을 때 비타민 주사를 맞으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만일 10명에 한두명만 효과를 본다면 환자들이 비타민 주사를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70~80% 정도는 효과를 본다. 그러니까 다시 찾고 맞게 되는 것이다.
의학적 근거도 없지 않다. 비타민의 학문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지금도 의학자 사이에서도 보수적인 경우가 있는데 조금씩 연구가 더 나오면 발전할 것이다.
홍수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당한 수의 비타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타민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기준이라면.
의사를 찾아 자신에 맞게 처방을 받는 게 가장 좋다. 의사의 상담을 통하면 술자리가 많아 간 기능이 떨어질 경우, 피곤할 경우, 몸살 등 각각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거기에 맞는 비타민을 처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맥주사학회에서도 그런 것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다.
특히 먹는 비타민을 많이 찾아 섭취하는데 정맥주사로 비타민을 투여할 경우 흡수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주사를 통한 비타민의 흡수율이 높다. 같은 양의 비타민이 들어가도 먹는 것이 비해 정맥 주사로 들어갔을 때 흡수율이 뛰어나 훨씬 효과가 좋은 것이다.
참고로 내과 트레이닝을 받을 때 수액치료를 상당히 중요하게 배운다. 수액치료는 거의 기본 개념이다. 수액치료를 어떻게 해야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는지 배운다. 비타민 주사는 수액치료에 비타민을 더한 개념이다. 사 먹는 비타민보다 이같은 트레이닝을 거친 의사를 통할 경우 '내게 맞는 비타민'을 효과적으로 처방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세느비트' 등 혼합비타민 주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혼합비타민 주사의 장점이라면.
혼합비타민 주사 역시 먹는 비타민에 비해 빠른 흡수와 효과로 관심이 높다. 특히 세트비트의 경우 12가지에 이르는 지용성과 수용성 비타민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각 비타민을 따로 맞는 것이 불편할 때가 많아 적당량의 비타민이 섞여 있는 혼합비타민 주사를 많이 찾는다. 무엇보다 투여 시간이 20분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직장인 대부분 점심 시간에 찾아와 맞는 경우가 많다.
한번 맞으면 1주, 길게는 2주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최근에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맞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비타민주사가 개원가 경영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도움은 된다. 다만 우리 의원의 경우 비타민 주사가 주 수입원은 아니다. 주로 보험진료와 검진이 수입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타민 주사는 일부지만 환자들이 찾기 때문에 하고 있다. 비타민 주사만 타겟으로 해서는 절대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
의사가 비타민 주사를 권할 때 '장사속'으로 여기는 환자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환자들은 그런 인식이 잘 돼 있다. 환자들이 맞고 싶어할 때 비타민 주사를 놓고 그렇지 않은데 굳이 맞출 필요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도시나 지방 등 전국 어디나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은 환자들은 있다. 비타민 주사는 그런 환자들에게 의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곳을 오면 몸이 낫고 컨디션이 좋아진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개원가에서 '또 다른 나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사는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적절히 맞게 해야 할 지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해당 환자가 왔을 때 그에게 맞는 비타민 주사를 투여해 낫게 해주면 그 환자는 의사의 도움을 더 이상 '장사속'을 여기지 않고 계속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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