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병원을 표방한 세종충남대병원이 건립사업의 신호를 알리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충남대병원(원장 김봉옥)은 20일 오후 의생명융합연구센터에서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계룡건설산업 등 국내 유수 건설사가 참석한다.
2018년말 개원을 목표로 건립 절차를 진행 중인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병원 측은 건립사업 개요와 공사에 대한 주요사항을 공개해 입찰참여 의사를 가진 업체들에게 충분한 정보제공과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에 들어설 세종충남대병원은 도담동 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향후 800병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700억원이 투입되는 세종충남대병원은 오는 6월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2018년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대병원은 세종시 인구규모와 구조, 질병구조 변화 등을 면밀히 조사해 특성화된 진료와 종합병원으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암센터를 비롯해 심뇌혈관센터, 척추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의료혁신연구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9개 특성화센터가 들어선다.
김봉옥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을 통해 기존 병원 경영모델과 다른 혁신병원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충남대병원 본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대전과 세종, 충청권 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등과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바이오와 의료클러스터 거점병원, 중개임상연구 역할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김봉옥 원장은 "명품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기존 병원 경영 모델과 다른 혁신병원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누구나 진료 받고 근무하고 싶은 국제적 수준의 명품병원을 목표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충남대병원세종의원과 세종시립의원과 더불어 세종충남대병원까지 지역주민과 연계해 만성질환부터 중증질환까지 국립대병원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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