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항당뇨병약으로는 후발주자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세 가지 차별점을 꺼내들었다.
현재 해당 계열 약물 중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은 유일하다는 점. 84세까지의 고령에서도 급여를 받고 사용이 가능하며, 사구체여과율(eGFR)이 45 이상인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서도 적응증을 보유했다는 부분이다.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엠파글리플로진은 동일 계열 약물에 비해 SGLT-2에 대한 선택성이 강력하다"며 "선택성 측면에선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2배, 카나글리플로진과는 10배 수준의 차이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디앙은 신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GFR이 45~60mL/min/1.73m2인 CKD 3A 환자에서의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
박 교수는 "국내에서 해당 환자의 규모는 16.7%로 조사된다"면서 "자디앙은 단독요법부터 병용요법까지 넓은 치료스펙트럼을 특징으로, 이러한 신기능 장애가 동반된 환자에서도 혈당강하 효과를 비롯한 추가적인 체중감소 효과와 심박수의 증가없이 혈압을 낮춘다는 게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자디앙의 랜드마크 연구인 EMPA-REG OUTCOME이 근거가 된다.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제에 더해 심혈관계 위험의 감소와 전반적인 생존율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표준 치료제와 병용 시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28% 감소했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당뇨병과 심장질환이 동반한 환자는 기대여명이 최대 14년까지 줄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향후 치료전략 수립에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며 "EMPA-REG OUTCOME 결과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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