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초 면역항암제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MSD와 오노·BMS, 화이자, 독일머크 등의 항PD-1/PD-L1 면역항암제들이 저마다 최신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는 어느 때보다 이들 치료제의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일단 학술대회 전 공개된 연구결과의 중심에는 대표적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랐다.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의 랜드마크 연구 KEYNOTE-006과 KEYNOTE-001 임상결과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KEYNOTE-006에선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 비교해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장기간 생존율 데이터가 공개된다. KEYNOTE-001은 키트루다의 반응률 및 지속기간 등 추가된 3년간 전체 생존율 자료가 베일을 벗는다.
해당 연구결과 키트루다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2년째 장기간 생존율이 55%로 확인됐다. 반면 비교 대상이었던 여보이는 43%로 이보다 효과가 낮았다.
이외에도 여러 암종에서 키트루다의 병용전략이 소개된다. Keynote-021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 항암 병용요법은 74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무진행생존기간(PFS)이 10개월, PD-L1 양성 환자에선 14~15개월로 나타났다.
경쟁품목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는 아직 병용전략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
화이자도 여기에 가세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기대주 유토밀루맙(utomilumab)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다양한 암종에서 소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혁신치료제로 지정을 받은 독일머크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아벨루맙(avelumab) 역시 7개 암종을 대상으로 결과물을 내놓는다.
14건의 아벨루맙 논문 중 구연세션에 발표될 2개 임상연구는 피부에 발생하는 희귀 악성종양인 전이성 메켈세포암(merkel cell carcinoma)과 진행성 중피종의 2차 치료제로 JAVELIN-merkel 2상임상과 JAVELIN Solid Tumor 임상1b상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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