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보건소장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의료계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5년(2012년~2016년 6월말) 시도 보건소 의사 출신 보건소장 충원 현황에 따르면, 252곳 보건소(공석과 직무대리 2곳 제외) 중 103곳(40.9%)이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충원했다.
2012년 246곳 보건소 중 108명(43.5%)이, 2013년 251곳 보건소 중 101명(40.2%), 2014년 253곳 보건소 중 101명(39.9%)이 각각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채용해 의사 보건소장 충원율을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 의사 출신 보건소장 충원 현황은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우선, 서울의 경우 지자체 중 유일하게 25개 보건소 모두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채용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16개구 중 사하구와 북구, 중구 등 3개구 보건소장만 비의사로 채워졌으며, 대구광역시는 8개 구군 중 북구와 수성구 등 2개구가 비의사 보건소장으로 파악됐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10개 구 중 중구와 동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옹진군 등 7개 보건소장이 비의사이며, 광주광역시는 5개구 중 서구 1곳만 비의사이다.
대전광역시는 5개구 중 동구 1곳, 울산광역시도 5개 구 중 울주군 1곳, 세종특별자치시는 1곳 중 1곳이 비의사 보건소장을 임용했다.
시도의 경우, 의사 보건소장 충원이 더욱 열악했다.
경기 44곳 중 14곳-강원 18곳 중 2곳-충남 16곳 중 2곳만 '의사 소장'
경기도 전체 보건소 44곳 중 수원 권선구와 팔달구, 성남 분당구와 수정구, 중원구, 의정부시, 안양시, 부천 소사구, 오정구, 원미구, 평택시 송탄구, 평택구, 동두천시, 안산 상록구, 고양 덕양구, 일산시 서구, 과천시, 오산시, 시흥시, 용인시 기흥구, 수지구, 처인구, 파주시, 안성시, 김포시, 화성시, 광주시, 양주시, 가평군, 양평군 등 30곳이 비의사로 집계됐다.
강원도 보건소 18곳 중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보건의료원, 정선군, 철원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등 16곳이 비의사 보건소장을 충원했다.
최근 5년 지자체 보건소 의사 출신 보건소장 충원 현황.
충청북도의 경우, 14곳 보건소 모두 비의사로 채워져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사 출신 보건소장 품귀현상을 보였다.
충청남도는 보건소 16곳 중 천안 서북구와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보건의료원, 홍성군, 예산군, 당진시 등 14곳이 비의사이며 천안 동남구와 태안군 보건의료원 2곳만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채용했다.
전라북도는 14곳 보건소 중 군산시와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임실군보건의료원, 고창군, 부안구 등 10곳이 비의사 소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중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의사 출신 보건소장 채용공고를 낸 익산시보건소도 비의사 출신 보건소장으로 채워졌다.
전북 14곳 중 4곳-전남 22곳 중 3곳-경북 25곳 중 6곳만 '의사'
전라남도의 경우, 보건소 22곳 중 목포시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담양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진도군, 신안군 등 19곳이 비의사 소장이다.
경상북도는 25곳 보건소 중 포항시 남구와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선산구, 영주시,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성군 보건의료원,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칠곡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등 19곳이 비의사 보건소장으로 충원했다.
경남 20곳 중 12곳-제주 6곳 중 1곳 '의사 보건소장'
경상남도의 경우, 20곳 보건소 중 통영시와 창녕군,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8곳이 비의사 출신으로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6곳 보건소 중 제주시 제주보건소만 유일하게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충원했다.
의사협회는 지역보건법에 입각해 의사 출신 보건소장 우선 임용을 복지부와 지자체에 촉구하고 있으나 비의사 출신 보건소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여 보건소 진료기능 확대와 보건소장 전문성을 우려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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