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벨케이드(VELCADE)주사’가 1일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
한국얀센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치료제로 허가된 ‘벨케이드(성분명 Bortezomib)’는 지난해 미국FDA가 이례적으로 검토에 착수한지 2달만에 2상 임상결과만을 바탕으로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로 전격 승인한 약물.
벨케이드는 세포분열 조절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의 항암제로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벨케이드는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이미 평균 6가지의 치료를 받아 91%가 직전 치료에 대해 불응성인 말기 다발성골수종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벨케이드를 투여한 결과 35%라는 높은 반응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12명은 벨케이드에만 처음으로 완전관해(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단계)를 나타내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이전의 치료에 비해 벨케이드를 투여했을 경우 질환이 다시 진행되기까지의 평균시간도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6월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된 벨케이드의 병용요법 관련 임상시험에서도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덱사메타손과 벨케이드를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반응율이 79%에 이르렀으며 벨케이드를 아드리아마이신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했을 경우 94%라는 반응율을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얀센은 비호치킨성 림프종,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에 대한 2상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벨케이드의 적응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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