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역의사회와 협조해 출장예방접종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수면위로 노출시킬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 출장예방접종 자제 공문이 아니라 금지 공문을 발송토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절근무를 5~6일 한 적 있는데 하루에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많으면 5명이었다"며 "비상근무 자체가 정말 필요한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명절연휴에 진료를 본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정부와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 내세운 기호 2번 "회비 안아깝도록 하겠다"
공약의 요점만 정리한 판넬을 들고와 발표한 기호 2번 김철수 회장 후보와 이재현 부회장 후보는 '복지'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철수 회장 후보는 현재 30대 집행부 정책이사로 참여하면서 했던 경험들을 나열하며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 후보는 "진료장려금 인상, 대체휴가로 해외여행 가는 문제 등 정책적 문제는 누가 회장이 되든 당연히 사활을 걸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30대 집행부가 해온 일과 사실상 비슷한 일들이라 복지 혜택 방향을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후보가 내세운 복지공약을 보면 자동차 타이어 할인부터 항공사 할인, 기차와 버스 할인이 가능한 형태의 신용카드 제작, 자동차 보험 등 모든 교통수단을 망라하는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의 의학도서와 골프채 공동구매에 더해 위생복(수술복) 공동구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국에서 대공협으로 들어오는 민원 중 중복되는 민원과 이에 대한 대처법을 정리한 민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수 회장 후보는 "카드사 등에 대공협 회장 선거 후보자의 신분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실무 담당자와 이야기를 마쳤다"며 "협약을 맺으면 양측에 어떤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발표를 한 후 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도 이메일로 모두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공협 연회비 7만원이 아깝지 않도록 다양한 복지혜택을 가능한 많은 회원이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공협회장 선거는 16일 정오부터 19일 정오까지 대공협 홈페이지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정견발표회 질의 응답
다음은 정견발표회에서 오간 질의와 각 후보들의 답변이다.
많은 공보의가 벽오지에서 근무하면서 과중된 업무를 하고 있다. 과거 업무활동 장려금 인상선례도 있는데 현재로선 (인상이) 확정된 것 없다. 생각을 들려달라.
기호 2번 이재현 부회장 후보 공보의 급여는 기본봉급과 수당으로 이뤄져 있다. 위험수당, 정근수당, 진료장려금 등 각종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30대 집행부는 위험근무수당 지급을 137개 시군까지 확대했고, 올해부터 연 2회 정근수당도 확보했다. 급여가 36만원 오르는 것이다. 다음목표는 5년째 그대로인 진료장려금 인상이다.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연 2~3회 열리는 복지부와의 간담회, 결제라인 공무원과의 관계에서 협상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냐에 달려 있다. 능력과 의지가 있다. 책임지고 인상하겠다.
기호 1번 여한솔 회장 후보 공보의 급여 인상은 비합리적 요구가 아니다. 공보의는 신분상으로 지자체에 배치돼 있기 때문에 지자체장이 수당을 결정한다. 수당 부분은 지침에 불과해 지자체마다 자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공보의와 지자체의 불필요한 갈등이 반복되는 요인이다. 갈등과 논쟁은공보의의 근무의욕과 사기를 저하한다.
근본적인 부분을 바꿔야 한다. 농어촌특별법 개정, 관련규정 개정을 통해 주기적 인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지역 의사회와 협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치권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발로 뛰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최근 대한약사회에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기호 1번 여한솔 회장 후보 성분명처방은 문제 있다. 생동성 실험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제약사들이 제네릭 생동성 시험을 위탁업체에 돈을주고 맡기는 상황에서 신뢰성을 검증받을 수 없다.
성분은 같지만 환자 개개인별로 발현되는게 다르다는 것을 정부는 간과하고 있다. 의사는 환자가 어떤 제약회사 약을 복용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 약제비 절감효과도 의문이다. 성분명처방은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실험 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가장 좋은 방안은 선택분업이다. 각 협회와 공조해 적극 부당함을 알리겠다.
기호 2번 이재현 부회장 후보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치료효과가 동등하다고 할 수 없다. 의사가 같은 약을 처방해도 약국에서 약효나 부작용이 다른약으로 바꿔버리면 피해는 환자 몫이다. 성분명처방으로 의료비 절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약사회는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우선 시행할 것을 주장했지만 공보의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맞서 단호히 반대하겠다. 차라리 선택분업 제도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
공보의 생활을 하면서 갖는 고충은 해당지역 공무원과의 갈등이다. 아전인수식 지침 해석에서 갈등이 생긴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호 2번 김철수 회장 후보 공무원과의 갈등은 모든 공보의가 겪게되는 문제다. 30대 집행부에서도 이부분에 대해 문제인식을 가졌다. 지역적으로 중복되는 민원과 공무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공보의 생활 A부터 Z까지를 정리하고 있다. A4용지 200쪽 분량이며 9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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