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타협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구)산의회 측 관선 회장인 이균부 임시회장은 회장선거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대회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즉각 불공정한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구)산의회는 "한목소리를 내야만 회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데 두 개의 단체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회원, 타단체, 유관기관도 혼동스러워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수 회원이 바라는 회장 선출방식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의원총회 전 대의원에게 여론조사 뜻을 알리고 회장선출 방식에 대한 정관개정 의견을 물어 회원 뜻이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설문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구)산의회는 회장선거 방식으로 직선제, 간선제, 확대간선제(선거인단 확대) 등 세가지를 제시하고 각 선거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한 후 선거방식 시행단체들을 표시했다.
그리고는 어떤 선거제도를 선호하는지, 정관개정이 대의원총회 상정 전 (직선제)산의회 해체에 대한 의견, 두 개의 단체가 비슷한 활동을 하는 데 대한 의견 등을 물었다.
이에대해 (직선제)산의회 회원 중심으로 꾸려진 (구)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원 의사를 왜곡하는 시도이며 불공정한 일방통행이라고 비난했다.
비대위는 "회원 요구인 회장 직선제를 일부 소송을 제기한 회원 주장으로 폄하하고 직선제 선거 단점으로 사실이 아닌 왜곡 주장까지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악의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산의회 이균부 임시회장은 그동안 무효가 된 구 집행부 입장을 일방 두둔하고 공정치 못한 회무를 수행해 비대위와 회원측의 대화는 파행됐다"며 "법원에서 부여받은 4개월의 임기도 이미 지났다"고 꼬집었다.
또 "그동안 편향회부를 또다시 지속하며 회장선출방식 관련 일방적 설문조사는 객관성과 투명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한 설문조사 기본을 저버린 시도"라며 "법원에 관선 회장 교체신청까지 된 상황이므로 이균부 임시회장은 산부인과의사회 문제를 악화시켜 온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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