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까지 와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 주신 당진종합병원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
울릉군 최수일 군수는 지난 5일 당진종합병원 전우진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의 무료 의료봉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11년 개원한 충남 당진종합병원은 300병상으로 내과를 비롯한 12개 진료과 24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는 당진시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이번 울릉도 의료봉사에는 신경외과 전문의인 전우진 병원장을 위시해 내과 장원익 과장과 호흡기내과 강경호 전문의(고려의대 명예교수), 외과 조성일 과장, 응급의학과 김은석 과장 그리고 신종순, 김보람, 장금향, 주나래, 김예지, 이하나 간호사 및 이준학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17명이 참여했다.
외래 진료과 15명의 전문의 중 5명이 외래를 접고 험한 뱃길을 통해 동쪽 끝 울릉도로 무료봉사를 떠난 이유가 무엇일까.
당진종합병원의 나눔과 사랑 정신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당진종합병원 울릉도 의료봉사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17명이 참여하여 지역주민 200여명을 진료했다.
전우진 병원장(고려의대 졸업)은 "사랑이 넘치는 병원, 머무르고 싶은 병원을 만들겠다는 병원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의 공동체로써 올해 첫 울릉도 의료봉사를 시작했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울릉도가 고향인 전우진 병원장의 애향심이 발동했지만 내부의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매년 실시하는 지역주민 의료봉사도 벅찬 상황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차편과 배편을 이용한 의료진 대규모 이동은 병원 경영에 적잖은 부담이다.
하지만 전우진 병원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며 소외된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별이 되자는 평소 지론으로 설득했다.
의료봉사팀은 기상악화와 선박 결항으로 일정을 수정하며 울릉도에 도착해 울릉초등학교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노인층을 중심으로 주민 200여명은 내과와 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진료를 받으며 의약품 처방과 함께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
전우진 병원장의 주민 진료 모습.
전우진 병원장은 "울릉도 의료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면서 "의료봉사팀에게 고마움을 표한 지역주민들과 묵묵히 헌신한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진종합병원은 울릉도 의료봉사 진료 과정 중 척추와 관절에 이상증상을 보인 노인들을 조만간 초청해 무료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무한경쟁과 저수가 체계에서 중소병원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먼 길을 달려 소외된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한 당진종합병원의 무한도전에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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