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공백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원장 후보 3명을 추천한지 한 달 넘도록 이사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인증원 원장 공백은 지난해 7월 석승한 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한 차례 공모와 임원선출위원회 재구성 등 내홍을 겪으며 연일 최장기간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앞서 임원추천위원회는 수도권 대형병원 원장을 역임한 A씨와 의과대학 출신 B씨, C씨 등 의사 출신 3명을 추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게 일각에서는 새정부 장관 후보자 발표가 늦어져 인증원장 임명이 동반 지연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인증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증원 원장 임명에 필요한 여러 상황이 존재한다. 아직 이사회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신임 장관 후보자 발표 지연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수련병원 그리고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등 중소병원을 제외한 사실상 전국 모든 병원의 필수조건인 의료기관 인증 절차를 책임지는 인증원장 공백은 이유를 떠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석승한 원장이 임기 만료 이후 출근하며 공석인 원장직을 대행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