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발기부전이 당뇨병 발생의 예측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전체 당뇨병 남성의 절반 이상, 제2형 당뇨병 남성의 65% 이상에서 발기부전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최신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공개된데 따른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당뇨병의학(Diabetic Medicine) 7월18일자 온라인판에 대대적으로 게재됐다.
주저자인 프랑스 메리타임병원 유세프 코위드라트(Youssef Kouidrat) 박사팀은 "발기부전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이번 결과 전체 당뇨 환자의 50% 이상, 일반 건강한 남성에 비해 약 3.5배 만큼 발생위험이 증가했다"면서 "결국 발기부전이 당뇨병 환자에서 연령이나 동맥 고혈압 등 심혈관 위험인자와 같이, 특정 위험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발기부전 발생과 심혈관계 질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발기부전이 죽상동맥경화증의 전조증상이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에서도 보여지듯,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진단시 이미 발기부전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점은 발기부전이 아직 진단받지 않은 당뇨병 환자의 초기 예측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기부전, 당뇨병 발생 초기 예측 지표일 수 있다?"
앞선 임상연구들에선 고령, 당뇨병 이환기관, 불안정한 혈당조절,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당뇨병 관련 발기부전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들 임상의 최신판으로, 건강한 일반 남성과 당뇨병 환자의 발기부전 유병률을 비교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는 작년 11월까지 보고된 145건의 관련 임상자료들로, 여기엔 평균 56세 남성 8만8577명이 대상이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의 52.5%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했으며 제2형 당뇨병은 66.3% 환자가 발기부전을 경험했다. 또한 제1형 당뇨병 환자 역시 37.5%에서 발기부전을 겪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외 발기부전의 발생 위험이 60세 이상 당뇨병 환자에서 크게 늘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앞서 발표된 '매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Massachusetts Male Aging Study)'에 "연령과 관련, 당뇨병 환자에서 발기부전 발생 위험은 2배가 높다"는 결과와도 일치되는 분석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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