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글리벡을 장기간 복용 중인 암환자 6000여명의 안전과 인권보다 약사 직능의 이익을 우선하는 류영진 식약처장은 사퇴하라."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와 이은영 사무처장, 한국GIST환우회 양현정 대표는 13일 오송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문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백혈병환우회와 GIST환우회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행정처분 내용으로 과징금 처분이 아닌 건강보험 급여정지 처분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6000명의 글리벡 복용 암환자에게 글리벡 제네릭을 복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약사 중심의 성분명처방제 도입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불신만 조장할 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류영진 처장의 발언 때문이다.
당시 류 처장은 "동일 성분이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하면 오리지널과 제네릭 두 제품은 약효가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대해 이들 환우회는 류 식약처장 사퇴를 요구하는 1인시위와 함께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1인시위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도착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최고 16년까지 장기간 복용중인 암환자 6천여명 대상으로 ▲환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를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암환자도 원하지 않고, 치료하는 의사도 권유하지 않음에도 성분이 동일한 글리벡 제네릭이나 ▲성분이 동일하지 않는 대체 신약(스프라이셀, 타시그나, 슈펙트)으로 중간에 바꿔 복용하도록 강제해도 ▲환자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습니까?"라는 내용이다.
더불어 대한의학회에도 글리벡과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 하다가 임의로 같은 성분의 다른 약으로 바꿔 복용해도 효과성 및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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