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이사 김동욱·홍기태)와 IBM이 인공지능 종양학 의사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이하 왓슨)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4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말 IBM과 왓슨(Watson)의 한국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 주 공식 협약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IBM이 한국시장 파트너로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인피니트헬스케어가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PACS)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의 막강한 영업마케팅 능력과 독보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한국시장 왓슨 도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이유는 왓슨을 활용한 암 환자 등 임상결정지원 및 치료옵션 선택은 물론 치료과정에서의 경과 확인과 환자 설명 시 의료영상의 중요성이 큰 만큼 PACS 기반 의료영상에 강점이 있는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최적의 한국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왓슨을 도입한 가천대길병원을 비롯해 ▲부산대병원(2017년 1월) ▲건양대병원·계명대동산의료원·대구가톨릭대병원(2017년 4월)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2017년 9월)은 모두 인피니트헬스케어 PACS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병원들의 왓슨 설치 환경은 기본적으로 중앙에 왓슨 포 온콜로지가 위치하고 양쪽에 인피니트헬스케어 PACS를 통해 전송된 의료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 두 대가 공통적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총판계약 체결은 인피니트헬스케어 PACS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PACS와 함께 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적용해 그간 난제였던 병리학분야 의료영상을 제공하는 병리영상 전문 PACS 개발을 앞두고 있어 향후 왓슨 포 온콜로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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