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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엠에스, 인도네시아에 혈액백 제조기술 이전

정희석
발행날짜: 2018-02-14 11:02:23

혈액백 포함 40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GC녹십자엠에스 김영필 대표(사진 왼쪽)와 조인제 PT.MITRA GLOBAL HANINDO 회장이 13일 GC녹십자엠에스 본사에서 혈액백 제조기술 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단시약·의료기기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PT.MITRA GLOBAL HANINDO(이하 PT.MGH社)에 혈액백 공급을 포함한 혈액백 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혈액백 제조기업이 혈액백 제조 기술을 이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총 계약 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이는 GC녹십자엠에스 2016년 매출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혈액백 완제품이 61억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원,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는 32억원 가량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혈액백 완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는 혈액백 부분품을 PT.MGH社에 공급하게 된다.

또 혈액백 기술 이전에 따라 내년 완공 예정인 PT.MGH社 혈액백 공장 내 관련 설비와 기기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된다.

PT.MGH社는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혈액백을 제조할 수 있는 자국 로컬업체가 될 전망이다.

향후 GC녹십자엠에스의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혈액백을 인도네시아 적십자(PMI)에 납품할 예정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장기 공급계약과 같은 사업 다각화가 국내외 시장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혈액백 시장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GC녹십자엠에스 김영필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엠에스의 45년 동안 집약된 혈액백 제조 기술 우수성을 입증한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적으로 혈액백을 전시 비축물자로 지정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인도네시아의 혈액백 자국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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