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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경쟁 '코팍손' 투약빈도 줄여 판로 연다

원종혁
발행날짜: 2018-04-30 11:40:53

매일 주사에서 주3회로 감소…7년차 임상서 동일 내약성 확인

투약 빈도를 주3회로 줄인 다발성경화증 신약의 장기 임상데이터가 합격점을 받았다.

매일 피하주사해야 하는 기존 방식(1회 20mg)에서, 주3회(1회 40mg)로 투약용량을 늘리고 빈도를 줄였는데 효과와 안전성은 동일하게 나타난 것.

이는 국내 처방권 진입 5년차를 맞은, 다발성경화증약 '코팍손(글라티라머아세테이트산)'의 글로벌 7년차 장기 임상데이터가 공개된데 따른다.

해당 결과는, 오픈라벨 확장 임상 분석결과로 최근 성료한 제70차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2013년말 국내 론칭한 한독테바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의 이번 임상에서 주목할 점은, 용량과 용법의 변화를 꾀했다는 대목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코팍손의 제네릭 제형(개발사 산도즈)이 허가문턱을 넘어서며 본격 경쟁구도를 만든 것과도 관련 깊다.

이번 공개된 GALA(Glatiramer Acetate Low-Frequency Administration) 임상에선, 코팍손40mg의 주3회 피하주사 용법에 대한 7년차 추적관찰 결과를 따져봤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을 겨냥한 이번 임상에서는, 코팍손 투약을 초기부터 시행한 경우와 지연요법으로 시작한 경우로 구분해 유효성을 따져봤다.

그 결과, 재발률과 질환 진행의 악화정도를 개선시키는 결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는 위약에서 코팍손으로 약물을 교체 투약했거나, 코팍손 투약을 지속한 환자군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코팍손 투여 환자의 절반 수준에선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 이들 환자군에서 예상치 못했거나 새롭게 확인된 응급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코팍손은 테바와 와이즈먼연구소가 협력 개발한 다발성경화증 약물로 20년 이상 글로벌 장기 처방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팍손 프리필드주 외에도, 펜형 주사기구 오토젝트2가 론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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