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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등록금 1천만원 시대…이화의대·고려의대 최고

박양명
발행날짜: 2018-05-01 06:00:55

전국 의대 22곳 1천만원 훌쩍…강원대 의전원 588만원 최저

올해 의대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화의대가 1289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강원대의학전문대학원이 58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메디칼타임즈는 30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2018년 대학정보공시 자료' 중 전국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40곳의 등록금 현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올해 의대 평균 등록금은 101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47만5000원이 증가해 1000만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등록금 1000만원을 넘어선 의대/의전원은 40곳의 절반이 넘는 총 22개 대학으로 이 중 19개 대학이 평균 등록금 수준도 넘어섰다.

이화의대가 1289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고대의대가 1241만4000원, 연세의대와 연세원주의대가 1210만4000원, 경희의대 124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등록금이 가장 높은 이화의대과 고대의대, 연세의대는 모두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반면, 경희의대 등록금은 208만5000원이나 올랐다.

국립대 중에서는 부산의대와 서울의대만이 각각 1010만원, 1007만6000원으로 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열었다.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이 588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이 607만원, 전남의대가 625만8000원원, 충북의대 847만6000원으로 등록금이 낮은 수준에 속했다.

강원대 의전원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125만원 올린 금액이다. 제주대 의전원도 478만3000원, 전남의대 241만원, 충북의대 1065만8000원씩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이 1000만원이 넘는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하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등록금이 6000만~7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립대들은 8000만~9000만원 수준으로 인상했다.

한 의대 관계자는 "의대는 실습 비중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며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이 됐음에도 의전원 체제 때 올랐던 등록금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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