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29일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응급실에 내원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성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이 3.7%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소아 응급환자 감염관리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광수 의원은 "지난 4월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약 252만명에 달하는 소아청소년 응급환자가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의 기관에 내원하지만, 성인 환자와 분리해 소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시설을 별도로 갖춘 응급실은 3.7%에 불과했다"면서 "응급실 내에서 구역을 분리해 운영하는 곳은 약 47%이었으며, 소아 전용침상을 배정한 곳은 16%로 나타나 소아 환자의 감염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90% 이상이 폐렴, 장염 등 바이러스 원인균에 의한 고열질환으로 전염력이 높은 감염병 질환"이라고 전하고 "적합한 시설, 환자 침상 간 적합한 거리 확보, 병상 규모에 따른 격리시설 확보 등 감염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소아 환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으나, 내용을 검토해서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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