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신청을 앞둔 '비마약성 진통제(NGF 억제제 계열)' 신약들에서 안전성 이슈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피하주사제로 약물 중독 증상을 없앴다는 점에서 마약류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대체 옵션으로까지 평가받지만, 일부 부작용 문제가 걸림돌로 제기되는 것이다.
특히 해당 계열약들은 개발 초창기부터 골괴사 등 극희 드문 부작용 문제로 인해 주요 허가당국으로부터 임상 보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이하 NGF)를 표적하는 차세대 진통제가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면서 다시 거론됐다.
NGF 억제제 계열 신약 개발은 다국적제약사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화이자와 릴리가 공동개발 중인 '타네주맙'과 테바와 리제네론의 '파시누맙' 두 개 품목이 최종 후보군으로 남았다.
여기서 최근 골관절염 3상임상에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타네주맙은, 유효성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중등도 이상의 골관절염 환자에서 2.5mg 및 5mg 두 개 용량 모두 유의한 통증 개선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더욱이 최신 3상 데이터에선, 타네주맙 5mg 용량을 8주간격으로 피하주사했을 때 치료 24주차에 주요 치료목표에 도달했다. 통증의 개선을 비롯한 신체 기능,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 평가 등에서 위약 대비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일부 환자에서 보고되는 안전성 이슈다.
1% 남짓한 투약 환자에서 관절 손상 사례 등이 나타나면서 추후 안전성 우려를 지울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는 2010년 당시 미국FDA가 앞선 임상연구에서 골괴사 및 관절 골절 부작용이 1례 발생했음에도 모든 NGF 억제제 임상을 보류시킨 것과도 관련 깊다.
최근 공개된 타네주맙 후기임상에서도 2.1%의 환자에서 급속 진행성 골관절염(RPOA)이 포착된 바 있다. 또 골관절염 환자 대상의 첫 번째 3상에서도 약물 관련 RPOA 발생률은 1.3%였으나 골괴사 사례는 없었다.
현재 회사측은 허가 신청서 제출에 앞서 만성 요통 및 암 관련 통증 환자에서 추가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NGF 억제제의 유효성은 꾸준히 검증을 받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가 최종 과제"라며 "올해 추가 공개되는 후기임상 자료들에서 이러한 안전성 근거에 명확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GF 억제제 개발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애브비, 암젠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타네주맙과 파시누맙만이 최종 3상임상을 끝마치며 시장 진입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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